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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념 개그맨’ 최효종, 하루 아침에 천덕꾸러기 전락
‘개념 개그맨’ 최효종이 하루아침에 ‘무개념 개그맨’으로 전락했다.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애정남’을 통해 높은 인기를 모으고 ‘사마귀 유치원’을 통해 시원한 풍자개그를 선보였던 개그맨 최효종이 쇼핑몰 홍보 논란의 탈을 쓴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7일 온라인에서는 개그맨 최효종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의 주얼리 쇼핑몰 홍보글을 남겼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앞서 3일이었다. 최효종은 해당 사이트의 게시판에 “열심히 살고 있어요.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주얼리 사업으로 작은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했습니다. 사랑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 사이트의 주소를 함께 남겼다.



최효종의 이 글은 게시판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는 홍보성 글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쇄도했다. 결국 최효종은 글을 올린지 30분 만에 이를 삭제했으나 그럼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에 최효종의 소속사 측은 8일 “최효종이 글을 올린 이후 스스로 홍보성이라 판단해 30분 만에 글을 삭제했다”며 “해당 포털 사이트에서 SNS처럼 이용해도 된다고 해서 사적인 글을 올려도 되는 줄 알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원 및 정부 정책 비판, 학교폭력을 조장하는 일진문화 등의 비판으로 세칭 ‘개념 개그맨’으로 불렸던 최효종이 하루아침에 미운오리새끼가 된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최효종의 사과에도 불구 ”애초에 사과할 일을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요즘 최효종의 언행을 보면 종종 경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지적을 거두지 않았다.

실제로 최효종이 논란을 만든 사례는 앞서도 있었다. 출연 중인 ‘해피투게더3(KBS2)’에서 유재석의 성공요인에 대해 ‘이미지 메이킹을 잘했기 때문’이라는가 하면 배우 유인나에 대해 “난 유인나의 팬이 아니다. 나도 호불호가 있다“는 발언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뿐아니라 갑작스러운 인기를 얻고 ‘초심을 잃었다’ ‘변했다’는 지적을 이미 수차례 받아왔던 터. 그때마다 최효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의 눈에 초심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면 당연히 반성은 해야겠죠”라면서 “늘 밝고 건강하면서 당당한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제가 다른 모습을 보이면 가혹한 질책을 해달라”는 말로 반성하며 네티즌과 소통하고자 했다.

하지만 최효종의 경솔한 태도는 결국 이번 쇼핑몰 홍보논란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물론 “이게 홍보랄 것도 없지 않냐. 겸사겸사 안부인사도 묻고 쇼핑몰을 알릴 수도 있는 건데 왜 이렇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적지 않았으나 아직까지 최효종을 둘러싼 쇼핑몰 홍보 논란은 잦아들고 있지 않다. 지금 최효종은 단기간에 얻은 사랑과 인기값에 대한 홍역을 톡톡히 치르는 과정에 놓이게 된 것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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