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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김연아, 빌게이츠 키운다” 경남미래교육재단 출범
“경남의 인재를 세계적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교육계와 산업계, 경남도민과 재일동포가 힘을모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미래교육재단’을 설립,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교육청은 8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1천여명의 도민과 재일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미래교육재단 범도민 출범식을 개최했다.

재단 출범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재단 이사장인 고영진 교육감, 허기도 경남도의회의장, 기금을 출연한 경남스틸 최충경 사장(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영빈 경남은행장, 재일교포 기업인인 조충래 일영실업회장 등 800명이 참석했다.

초대이사장은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맡고 최재호 ㈜무학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윤외련 창원시여성경제인연합회장, 마평수 현대단조 대표이사 등 기업인ㆍ교육계 인사 15명이 당연직ㆍ선임직 이사로 참여했다. 경남 출신인 재일동포 1,2세대 기업인 17명도 고문이나 운영이사로 참여했다.

재단이 추진할 사업으로는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을 비롯해 인재 체계적 관리 및 활용, 인재육성을 위한 국제교류 사업, 교육자산 형성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장학금 지급 등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경남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과학, 인문사회, 문화예술ㆍ체육ㆍ기술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해외연수 등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빌 게이츠, 제2의 김연아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또 경남 출신자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선발한 미래인재가 장래에 경남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각계 국내ㆍ외 경남출신 인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각 분야 미래인재에 대한 멘토링 지원 등 경남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재일본 동포자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밟을 경우 기숙료 등 제반 비용을 재단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기회 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12년 동안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재단에서 같은 금액을 매칭지원하는 교육자산 형성프로그램을 운영, 저소득층 자녀가 등록금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미래교육재단은 내년 6월 말까지 기금 5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도교육청이 출연한 100억 원 외에도 경남은행과 경남스틸㈜도 각각 1억원을 기부했으며, 봉림장학재단과 국제라이온스협회도 기금을 보탰다. 한마음병원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매년 2억원씩을 재단에 기탁해 교복지원사업을 펴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과 경남도 및 18개 시군 출연금 200억원, 재일동포 후원금 150억원, 도민과 지역 기업인 성금 등으로 500억원을 확보한 후, 2017년까지 기금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고영진 교육감은 “경남도민의 뜨거운 성원 속에 출범한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지역사회를 넘어 국제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양성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국내 공익법인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한 운영체제를 통해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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