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창근)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치료제 바이오신약 ‘CSL627’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임상1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혈우병A형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용량용법에서의 출혈예방 및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기존의 재조합 혈우병치료제 FactorVIII(제 8응고인자)와 비교 평가하게 된다.
기존의 재조합 혈우병치료제 FactorVIII은 2개의 사슬형 단백질이 분리된 상태에서 이온결합으로 연합해 있는 반면, ‘CSL627’은 분리된 두 개의 사슬형 단백질을 공유결합으로 연결시킨 단일사슬형의 새로운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CSL627’은 이러한 분자구조로 인해 생체 내에서 결합되는 ‘폰 빌레브란트 인자(von Willebrand factor)’와의 결합력이 기존 제품 대비 증가했고,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생체 내 반감기가 증가된 것으로 확인돼 이번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혈우병은 혈액응고 인자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출혈성 경향을 보이는 질환으로, FactorVIII이 부족해 발생되는 A형혈우병이 가장 흔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해당 결핍 응고인자를 투여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