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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답게 즐길 자유 선사…음악 즐기고 행복해졌으면”
SMI엔터테인먼트 조영준 대표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친구들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지요?”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코리아헤럴드 글로벌영어합창단(English Youth Choir)’ 발대식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은 아이답게 노래를 즐길 자유가 있어야 하는데 기존 어린이 합창단은 너무 틀에 박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생각과 표현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서 어린이 합창단 출범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오늘 보니 다들 얼굴이 참 밝아 보여서 좋네요”라며 합창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궁극적으로는 음악을 즐길 줄 알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남동생이기도 한 조 대표는 “세계적인 음악가도 결국 ‘작은 성공’의 토대 위에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합창단이라는 작은 사회를 경험하면서 리더십도 발휘해 보는 등 ‘작은 성공’을 많이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일 때, 아이들이 더 큰 도전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

그는 해외 생활을 많이 하면서 우리나라 아이들이 ‘즐거움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What makes you happy?(무엇을 할 때 제일 즐겁니?)”라고 물었을 때 즉시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할까?”를 어린시절부터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코리아헤럴드 글로벌영어합창단에서는 단순한 노래수업과 영어교육에 그치지 않고, 소외 계층을 찾아가 노래봉사도 하고 기회가 닿는 대로 외국 합창단과의 합동 무대 등 해외 공연도 펼칠 계획”이라면서 “아이들이 배운 것을 나누고 다양한 경험을 두루 해보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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