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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우편 도둑, 반짝이는 금속 가루에 덜미
파리의 우편배달부가 상습적으로 우편물 내용물을 빼돌리다가 기발한 덫에 걸려 범행이 드러났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몇 달간 파리 동부에 위치한 우편물 분류 사무소에서 소포의 내용물이 사라지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주로 기프트 카드(상품권과 신용카드를 합친 선불 카드)와 식당 상품권이 사라졌는데, 조사관들은 범행에 대한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

조사관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고민하다가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소포 안 물품에 반짝이는 스팽글(금속 등으로 만든 빛나는 작은 조각) 가루를 뿌려놓아, 이 물건을 만진 범인의 손이 스팽글로 반짝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계획대로 스팽글이 뿌려진 물품은 소포 안에 넣어졌고, 이 소포는 직원들 몰래 우편물 분류 사무소로 들어갔다. 결국 범인이 덫에 걸렸다. 한 우체부의 손에서 스팽글이 반짝이고 있는 것을 조사관이 발견한 것.

이 우체부는 지난 2년간 일주일에 두 번씩 물품을 훔쳐 한달에 250유로(약 40만원)의 부수입을 올렸다고 자백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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