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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중국 올 성장목표 7.5%...8년만에 하향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7.5%로 잡았다.

중국 정부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앞서 배포된 정부공작(업무)보고서에서 올해 성장 목표를 이같이 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치는 지난해 목표치인 8%에 비해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연평균성장률 8%를 유지해왔으나 8년만에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중국이 성장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중국에 요구하는 대규모 재정출자를 당분간 시행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받아들여진다.중국의 지난 2011년 작년 실제 경제성장률은 9.2%에 달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예상 성장률 발표가 다소 ‘보수적’이라는 점으로 미뤄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8.0∼8.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 총리는 아울러 소비자물가상승률(CPI) 목표치를 4.0%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그러나 작년에도 4.0% 목표치에도 최종 CPI 지수는 5.4%였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인플레이션 관리가 중국 정부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은 아일랜드를 공식 방문했던 지난달 20일 현지 언론인 아일랜드타임즈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8%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올해부터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시진핑 주석은 “지금까지 중국은 수출과 투자를 성장엔진으로 삼아왔지만 성장률을 내림으로써 ’경제발전 모델의 전환을 시도한다”며 앞으로 소비주도형 경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시 부주석은 다만 “성장률의 대폭 하향은 없다”며 중국 경제를 경착륙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중국의 예산은 8000억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재정 지출은 전년보다 14.1% 늘어난 12조4300억위안, 수입은 9.5% 증가한 11조3600억위안으로 각각 잡았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인대 제11기 5차회의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각 성(省)·시·자치구, 홍콩·마카오, 인민해방군에서 지방별, 직능별 대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열흘간 열리는 전인대는 중국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의 현안을논의한다.이번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의 마지막 전인대 행사이다.

오는 가을 제18차 전국대표대회 개최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를 필두로 한 제5세대 지도부로 권력이 이양될 예정이다.

이번 제11기 5차회의는 지금 중국의 최대 현안인 사회 안정과 경제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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