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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정전문가 93% “미래 식량상황 불안하다”
농업을 잘 알수록 우리나라의 향후 식량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의 ‘산업적 성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이 더 높았다.

2일 농촌경제연구소가 발간한 ‘2011년 농업ㆍ농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식량공급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농정전문가의 92.8%, 농업인의 82.5%가 ‘불안하다’(‘매우 불안하다’ 포함)고 답변했다.

특히 전문가집단의 3명 중 1명꼴인 35.7%가 ‘매우 불안하다’, 절반 이상인 57.1%가 ‘불안하다’고 답해 향후 식량공급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일반 도시민들도 71%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농업ㆍ농촌의 현재와 미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 도시민이나 농업인 모두 ‘안전한 식품의 안정적 공급’을 꼽은 것을 감안하면, 국민들이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관심과 우려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후 우리 농업의 성장성’을 묻는 질문에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도시민의 경우 33.7%가 비관적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희망적이라는 답변은 24.2%였다. 당사자인 농업인들은 더 비관적이었다. 50.3%가 ‘비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답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는 답변(22.1%)보다 배 이상 높았다.

또 ‘희망적’( ‘매우 희망적이다’ 포함)이라는 답변이 1년 새 전문가 36%포인트, 도시민 5.7%포인트, 농업인이 3.3%포인트 하락했다.

<홍승완 기자>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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