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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ㆍ중학생 토요방과후학교 예체능ㆍ특기적성프로그램 무료수강
교과부 ‘주5일 수업제’ 대책…토요 돌봄교실 운영학교도 5배 늘어나



신학기부터 희망하는 초ㆍ중학생은 토요 방과후학교의 예체능ㆍ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저소득층ㆍ맞벌이 가정을 위한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도 지난해보다 5배 가량(1050개교→5225개교) 증가, 전체 초ㆍ중ㆍ고교(1만1000여곳)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된다. 이달부터 전국 대부분 초ㆍ중ㆍ고교(99.6%)가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주5일 수업제’ 시행 조기 정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토요 방과후학교는 지난해 2767개교(전체 학교의 24.5%), 1만2341프로그램에서 올해 9702개교(85.8%), 5만1069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참여 학생은 현재 23만여명에서 약 75만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운영 학교의 71.8%인 6966곳에서 ‘주5일 수업제’ 시행 후 첫 토요일인 3일부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과부는 초ㆍ중학생의 예체능ㆍ특기적성 프로그램 무료 수강을 위해 예산 1287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거의 모든 학교(92.9%)가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참여 학생도 지난해 1만여명에서 올해 5만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과부는 토요 돌봄교실의 수용 학생을 현재 교실당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해 최대 10만명까지 늘리고,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도서실ㆍ특별실 등을 활용하는 등 교실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75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토요 돌봄교실 운영학교 중 97.1%(5072곳)가 3일부터 교실을 운영한다.

토요 스포츠데이 활성화를 위해 토요 스포츠강사가 4184명 배치된다. 교과부는 특히 학교폭력이 제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모든 중학교에 강사를 배치해 체육 활동과 결합된 인성교육을 강화, 폭력 예방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

실제로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전체 중학교의 88.7%(3165곳 중 2808곳)에 강사가 배치됐다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토요 스포츠데이는 예산 배정 등의 문제로 운영이 다소 늦어져 17일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교과부는 다양한 분야의 토요 문화예술동아리를 확대 운영(1943개교, 5만명)하고, 지난해 65개가 운영되던 학생오케스트라를 올해 150개로 늘리며, 전문성을 갖춘 토요예술강사도 693개교에 배치한다.

교육복지우선사업 학교는 지난해 1356개교에서 올해 1736개교로 늘어난다.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식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아울러 이주호 장관을 포함해 차관, 실ㆍ국장 등 교과부 관계자들은 3일 학교현장을 방문해 토요프로그램 개설ㆍ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계 일부에서는 “이번 대책이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대책을 보강한 차원에 불과하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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