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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인천세관창고 100년여 만에 복원된다
100년여 된 옛 인천세관창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된다.

지난1911년 건립된 옛 인천세관창고는 현 위치에서 40m 떨어진 곳으로 옮겨진다.

인천시는 총사업비 4억4000만원을 들여 인천시 중구 항동7가 1-47 옛 인천세관창고를 해체하고 신축해 다시 복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해체 복원을 위한 실시 설계작업이 시작됐고, 오는 5월 해체공사 후 8월까지 복원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천세관창고는 연면적 172㎡ 크기의 단층 건물로, 벽돌 구조 위에 목조 지붕이 덮여져 있다.

시는 최대한 원형 그대로 창고를 복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건물 자재가 워낙 낡아 100%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공사 중 훼손되는 부분 등 손실률을 감안할 때 60∼70% 가량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창고를 시지정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소유주인 인천본부세관과 협의를 거쳐 세관창고를 개항박물관이나 세관박물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옛 인천세관창고는 오는 6월 부분 개통 예정인 인천∼수원 간 수인선 철도가 지나는 자리에 있어 헐릴 처지에 놓여 있었다”며 “그러나 이 창고가 인천항의 지난 한세기 역사를 간직한 몇 안되는 근대건축물이라는 점이 부각돼 결국 창고를 해체해 다른 장소에 복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옛 인천세관창고는 당초 1917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건립연도는 1911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 문화재위원회 위원인 인천재능대학교 손장원 교수는 최근 국가기록원의 정부문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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