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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아줌마 찾아주세요”…이번엔 ‘슈퍼 폭행녀’ 논란
한 중년 여성이 한 슈퍼마켓에 들어와 물건을 고르던 여고생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폭언을 한 뒤 사라진 이른바 ‘슈퍼 폭행녀’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진상 조사와 ‘폭행녀’로 지목된 이 중년 여성폭행 용의자의 신원확인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신병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동영상사이트 유투브에 ‘폭행아줌마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CC(폐쇄회로)TV 동영상이 게재됐다.

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자신의 딸이라고 밝힌 동영상 게시자와 CCTV 동영상에 따르면 여고생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차량과 부딪힐 뻔 했다. 이 횡단보도는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과속을 하던 중년의 여성 운전자는 자동차를 급히 정지시켰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으나 오히려 여성 운전자는 차창문 내리고 여고생을 향해 심한 욕을 퍼붓었다.

여성운전자의 폭언에 말 한마디도 못한 여고생은 인근 슈퍼마켓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여성이 슈퍼마켓에 들어와 갑자기 여고생의 머리와 얼굴을 4~5대 때리며 폭언을 퍼붓고 돌아서다가 다시 여고생에게 다가와 들고 있던 가방을 들고 여고생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여고생의 빰에는 손자국이 선명하게 날 정도로 수차례 이어진 폭행이었다. 안경을 쓴 여고생은 많이 맞았지만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은 폭행사건 발생 직루 바로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고, 관할 경창서인 은평경찰서에서 동영상에 찍힌 중년여성운전자의 신원확인에 들어갔다.

경찰은 여고생의 진술대로 차종과 차 번호를 조회했지만 해당되는 차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고생이 해당 차량을 자세히 보지 못해 차종, 차 번호를 잘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사건 장소인 횡단보도와 슈퍼마켓 CCTV를 확보했지만, 횡단보도 CCTV의 경우 사건 장소와 300m가량 떨어져 있어 차량 정보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슈퍼마켓 CCTV에는 폭행 여성의 얼굴이 잘 드러나있지만, 경찰은 아직 폭행 여성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만으로는 신원을 확보하기 힘들어 사건 장소 주위에서 지문을 떠서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현재는 인근 경비원, 거주인 등을 상대로폭행 여성을 본 적이 없는지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과 동영상을 올린 여고생의 친척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도움을 못 받아 CCTV 동영상을 올렸다”며 “폭행 여성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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