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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 하이마트 임원급 줄소환 수사 잰걸음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역외 탈세 및 불법 증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검사장 최재경)가 27일 이 회사의 부사장 직급인 양모 재무본부장 등 자금담당 임직원 5,6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데 이어 금명간 재무, 총무 부문 고위 임원들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 같이 압수수색 직후인 수사초기부터 임원급 인사를 연이어 소환하는 것은 선 회장의 혐의를 굳힐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압수수색은 영장 발부된 곳은 모두 마쳤으니 일단락 지은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의 속도 등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재무 담당 임직원들을 소환조사 했으며 자료와 직접 관련돼 있는 임원급 인사들을 추가로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 회장은 유럽의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투자하는 것처럼 꾸며 회사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그 중 일부를 자녀에게 넘기는 방법으로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자금 일부는 강원도 소재 골프 리조트 등 개인 사업에 쓴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앞서 25~27일 3일간 선 회장 자택과 하이마트 본사 등 7,8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수십박스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27일에는 선 회장의 아들 현석씨가 최대주주인 IAB홀딩스의 서울 도곡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IAB는 하이마트 지분 2.54%를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이르면 28일 중 국세청의 해외 탈세 전담부서 인력을 지원받아 자료 분석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검찰 측은 국세청 측에 서너명 규모의 인력을 요청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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