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스펙은 토익점수 699점, 학점 3.5점(4.5점 만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300개사의 신입직원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신입사원의 58%가 토익점수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의 평균 성적은 699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보면 토익성적 보유자의 비중(75.6%)은 17.6%포인트 낮아졌지만 평균 성적(688점)은 11점 높아졌다.
점수대별로는 △600~650점 미만(24.1%) △600점 미만(20.7%) △650~700점 미만(15.5%) △800~850점 미만(13.8%) △750~800점 미만(10.3%) 등의 분포를 보였다.
신입사원들의 평균 학점은 3.5점(4.5점 만점)으로 지난해 상반기(3.4점)보다 소폭 높아졌다. 학점은 3.3~3.6점대와 3.6~3.9점대가 각각 2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3.0~3.3점(21%) △3.9~4.2점(19%) 등이 이었다.
신입사원들이 보유한 자격증 개수는 평균 1.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의 종류는 ‘전공 관련 자격증’이 51.7%로 가장 많았고,‘OA 관련 자격증’(42.7%)과 ‘IT 관련 자격증’(29.2%)을 가진 신입사원도 상당수에 달했다.
한편, 사회 경험 및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채용 풍토가 확산되면서 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나 인턴활동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중 경력 보유자는 32.6%, 인턴활동 경험자는 28.8%으로 상반기(각각 30.9%, 26.1%)보다 증가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들은 꼽은 채용 시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펙’은 무엇일까. 단기 경력 보유(15%)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고, △학력(13%) △보유 자격증(13%) △기업체 인턴 경험(12%) △토익 등 어학점수(5%) △각종 대내외 활동 경험(5%) 등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스펙이 취업 성공의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기존 합격자들의 스펙을 통해 자신의 역량 수준을 진단해볼 수 있다”라며 “이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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