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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개월 경상수지 흑자행진 마감
22개월동안 이어지던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마감됐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다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다. 기업들은 실적관리를 위해 연말에 수출을 집중한다. 때문에 연초에는 수출물량이 감소한다. 특히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수출감소폭은 확대됐다.

1월 경상수지 적자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달 무역수지가 24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7억7000만달러 적자다.

상품수지는 기업의 연말실적 관리와 설 연휴 등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어 14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출은 전월 476억5000만달러에서 1월 415억3000만달러로, 6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미국수출은 0.3% 감소세로 돌아섰고, EU(유럽연합)지역 수출은 37.9% 급감했다. 중국지역 수출도 2.3% 줄었다.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는 겨울방학 등으로 여행수지가 악화됐으나, 운송 및 사업서비스 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을 전월의 2억1000만달러에서 1억3000만달러로 줄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1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원자재와 소비재의 수입 증가세가 둔화됐다. 내수부진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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