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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 이르면 주말 소환 수순
선종구(65) 하이마트 대표이사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 도피 및 탈세 혐의를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가 이르면 이번 주말 관련인사들의 소환조사에 착수한다.

중수부는 확보한 압수수색물의 분석이 중간정리 되는대로 선 회장 및 아들 현석, 딸 수연 씨, 실무 경영진을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중수부는 지난 25, 26일 양일간 선 회장 일가 자택 및 관계사, 하이마트 본사 등 7곳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선 회장에 대해서는 26일 출국금지 조치하면서 사실상 소환조사를 예고했다.

대검 관계자는 27일 “조사할 압수수색물의 양이 많다. 완전히 분석을 끝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일단 중간 정리가 되면 이를 토대로 실무 관계자와 선 회장 일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 회장은 유럽의 조세 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에 1000억원 이상의 회사 돈과 개인 자산을 투자금 등 명목으로 빼돌리고, 이 중 일부를 다시 현석, 수연 씨에게 증여하면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하이마트 계열사이자 선 회장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여행사 ‘HM투어’와 선 회장 딸이 2대 주주로 있는 광고회사 ‘커뮤니케이션윌’도 페이퍼컴퍼니 등과 함께 범죄에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검찰은 이번 사건을 선 회장 일가의 개인비리로 국한하고 있으며 하이마트 1대 주주인 유진기업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검찰은 가급적 총선 전 선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한 뒤 함께 내사 중인 대기업 3곳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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