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2월17일부터 시작된 무고장 운전이 13년 2개월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국산 발전설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보령3호기 다음으로 최장 무사고 기록을 갖고있는 국내 발전기로는 남부발전의 하동5호기로 2713일을 기록하고 있다.
중부발전 측은 “이번 기록은 90% 이상의 설비 이용률과 저가 원료 사용 등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며 “열화상 카메라는 물론 발전업계 최초로 개발한 발전설비 전자도면(e-P&I)과 3D 전자교안의 사내업무시스템(ERP) 통합운영 등으로 첨단 점검ㆍ운용 장비를 활용한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1993년 준공된 보령화력 3호기는 ‘500MW급 초임계압 한국형 표준 석탄화력 발전기’의 첫 모델로 국내 초임계압 발전소 운영 기술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국 발전 전문지인 파워(Power)지가 두 차례 세계 최우수발전소로 선정한 바 있고, 2008년에는 ‘아시안 파워 어워즈’에서 금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기록은 중부발전뿐 아니라 정비를 맡은 한전KPS, 기자재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과 중소 협력업체 등 국내 전력산업계의 우수한 기술력을 실증한 동반성장 사례”라고 평가했다.
<윤정식 기자 @happysik> yj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