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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ㆍ동작구 ‘마지막 발바리’ 그는 어떻게 잡히게 됐을까?
‘마지막 발바리’로 불리며 영구미제로 남을 뻔 했던 용산ㆍ동작구 일대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

지난 5년 동안 미제사건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발바리로 불렸던 A(47)씨가 어떻게 해서 경찰에 잡히게 됐을까.

A씨는 지난 5년 동안 조용히 서울 용산구, 동작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려 12차례다.

아직 여죄가 있을지 몰라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가 당초 경찰에 붙잡히게 된 건 절도 건 때문이었다.

다른 절도 사건 수사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 수사했다. 수사 중 A씨가 동작 및 용산구 일대 강간ㆍ강도 사건의 용의자와 인상착의와 신체 일부분이 일치하는 점에 집중했다. 이후 경찰은 그동안 용산ㆍ동작구 일대 성폭행 사건을 추궁하기 시작했고, A씨는 결국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 8월 복면을 한 상태로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주택가의 현관 창문으로 침입해 흉기로 집안에 잠자고 있던 여성을 위협해 강간하고 현금 7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 2009년 12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동작구 흑석동과 용산구 한남동, 보광동 일대에서 부녀자를 강간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하기 전 여성이 있으면 성폭행을 할 목적으로 스타킹과 등산용 접이식 칼을 소지하는 등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신고를 한다면 영구 미제 사건은 없다는 것을 확인 시켜 주는 사건”이라면서 “성폭력 피해를 당했을 경우 꼭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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