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능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10원짜리 한화가 8000원짜리 기념품으로 둔갑한 사진이 담겨 있다. ‘한국의 동전’이라는 이름의 이 기념품은 돈의 가치 만을 따진다면 무려 800배의 이윤을 남기는 셈이다.
또 다른 ‘외국인 관광객 능욕’ 사진도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한 한식당 메뉴판을 촬영한 이미지로, 명란젓이 1만5000원, 석박지가 1만3000원, 굴비구이가 무려 13만원으로 눈을 의심하게 한다. 김구이는 ‘왕실’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는 이유로 1만4000원이라는 고가에 팔리고 있었다. 게다가 메뉴판에는 ‘10%의 봉사료와 10%의 부가세가 가산된다’라는 문구까지 달려있다.
누리꾼들은 “10원짜리가 아니라 금화인가?”, “오늘 무 2000원에 사다가 저거랑 똑같은 석박지 만들었는데”, “왕실 김구이 라니.. 오그라든다”, “이 정도면 바가지를 넘어 사기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의 이미지 실추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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