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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주택 NO, 수요자는 중형을 원한다
가락시영파트 조합원 설문 조사결과, 절반 이상이 중형 아파트 원해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조합원 평형 선호도 조사 결과 전용 60㎡ 이하의 소형 평형을 희망한 조합원은 불과 8.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조합원들의 절반 이상인 54.4%가 108㎡형(전용 85㎡ㆍ구33평형)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서울시의 판단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 진행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24일 가락시영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조합원의 평형 선호도 조사에서 6600명의 조합원 중 5022명의 조합원이 설문에 참여해 이 중 절반이 넘는 2733명(54.4%)이 압도적으로 108㎡형(전용 85㎡ㆍ구 33평형)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주택규모인 전용 85㎡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두터운 것을 증명한 셈이다. 반면 최근 서울시의 소형주택 확대 방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전용 60㎡ 이하에 대한 선호도는 낮게 나타났다.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은 60㎡형(구18평형)과 69㎡형(구21평형), 79㎡형(구24평형)이 설문 항목에 포함됐는데, 60㎡형(구 18평형)은 단 3명, 69㎡형(구 21평형)은 11명에 그쳤다. 그나마 79㎡형(구 24평형)에는 422명이 답했다. 하지만, 이들 3개 평형에 대한 응답 비중은 전체의 8.7%에 불과하다.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조합원 평형 선호도 조사 결과 전용 60㎡ 이하의 소형 평형을 희망한 조합원은 불과 8.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형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서울시의 판단과 배치된 것이다. 사진은 가락시영아파트 전경.

이에 반해 108㎡형(구 33평형)과 함께 중형 아파트에 포함되는 99㎡형(구 30평형)과 125㎡형(구 38평형)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99㎡형(구 30평형)에는 442명이, 그리고 125㎡형(구 38평형)에는 704명이 답해 두개 평형에 대한 선호도만도 22.8%에 달했다.

이와 함께 최근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중대형 아파트에 해당하는 138㎡형(구42평형) 아파트에도 565명이 답해 3개 소형 아파트 평형 전체의 응답자 수 보다도 많았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절반 이상이 전용 85㎡의 중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평형 배정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락시영아파트는 이미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3종 용도지역 상향을 이뤄낸 상태여서, 최근 강남 개포지구와는 달리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소형주택 대비 절반 재공급 권고 사안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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