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저장한 사진이나 영상을 곧바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재생(스트리밍)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출시된다.

팬택은 23일 상암동 본사에서 자사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팬택은 기존 클라우드보다 사용 방법은 더 간편해지고 기능은 더 많아진 장면을 직접 공개했다.

팬택은 또 내달 초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서버를 오픈하고 시범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PC에 넣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애플이 선보인 아이클라우드의 경우 앱이나 음악파일이 바로 클라우드 서버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구매정보만 전송돼 다른 기기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다시 내려받기 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반면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PC에 설정된 ‘라이브 디스크’ 폴더에 파일을 옮겨놓기만 하면 서버에 저장되고,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라이브 디스크에 담긴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재생을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콘텐츠 PC로 옮길 경우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앱’을 통해 라이브 디스크에 넣기만 하면 저절로 PC로 데이터가 이동한다.

이와 함께 메모, 일정, 연락처는 물론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실시간으로 PC에 저장된다. 아이클라우드는 동영상 동기화는 지원되지 않는다. 나아가 아이클라우드는 무선랜 환경에서만 사진이 동기화되지만,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3G, LTE 망을 통해서도 동기화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팬택은 무료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아이클라우드 5GB대비 16GB로 대폭 늘렸다. 여기에 클라우드 허브 기능을 통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연결해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