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선당 충남 천안점에서 일어난 ‘임산부 폭행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본사의 공식입장이 22일 발표됐다.
김익수 채선당 대표이사가 피해자를 찾아 사과한지 사흘만이다.
채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 채선당의 종업원이 임산부의 복부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점주가 싸움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의 벨을 눌러 불러달라는 요구에 손님이 ‘그럼 내가 힘들게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서 벨을 계속 눌러야겠어? 서비스가 엉망이네’라며 욕설을 했다”며 “결국 말싸움이 벌어져 주변에서 말렸지만 손님은 계속 험한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채선당은 “천안 채선당에서 손님과 종업원 사이에 물리적인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물리적 시비가 있기까지 손님이 종업원을 비하하는 발언과 도를 넘은 행위가 발단이 됐다”며 “손님이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기 위해 종업원을 불렀는데 종업원이 듣지 못했다. 손님이 신경질적인 큰소리로 ‘아줌마’라고 불렀고 종업원이 다음부터 벨을 눌러달라고 말했다”며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논란에 올랐던 ‘임산부의 배를 걷어찼다’는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서로 싸우는 상황에 대해서 CCTV를 확인했지만 임산부인 손님의 배를 종업원이 발로 가격한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다”고 반박했다.
채선당 측은 채선당 본사의 치명적인 이미지 하락과 함께 막대한 영업차질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야 했다고 설명했다.
채선당 관계자는 “사건 경위야 어찌되었던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채선당에서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매도당하는 현재의 상황은 채선당 식구들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