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정 무렵부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원래의 화면 대신에 북한 인공기 안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한주민’이라는 사진이 걸려 있었다. 사진 속 북한 주민의 얼굴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얼굴로 바뀌어져 있었고 당명도 통합진보당이 아닌 ‘통합종북당’이라고 바꿔져 있었다.
북한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기까지 했다. 이런 현상은 20일 오전 1시 40분까지 계속됐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해킹을 당한 후 한차례 복구했으나 잠시 뒤 다시 해킹을 당하는 등 수습이 되지 않아 서버를 아예 꺼버렸다”며 “자세한 경위 파악 이후 사법기관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