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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작년 판매 38.2% ↑...‘코란도 C’가 효자
쌍용자동차는 2011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 총 판매가 11만3001대로 전년 대비 38.2% 증가해 국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매출은 2조 7731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1533억 원, 당기순손실은 1124억 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판매는 내수에서 전년대비 19.1%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수출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50.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지난 2008년(9만2665대)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연간 최대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2월에 출시한 소형 CUV인 ‘코란도 C’의 선전이다. ‘코란도 C’는 내수 1만615대, 수출 2만9997대 등 총 4만612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의 36%를 차지했다.

손익측면에서는 매출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증가와 회생절차 종결 이후 직원들에 대한 복지 환원, 임금인상 등 고정비 증가와 함께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한 제품 출시 및 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2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는 2010년에는 기업회생절차 과정 중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처분 이익(1,357억 원)이 실적에 반영되어 있어 2011년 실적과 단순비교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출자전환 등 회생채무 조정 효과 및 M&A를 통한 회생채무 변제는 물론 효율적인 운영 자금 관리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특히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0년 말 179.3%에서 2011년 말 97.1%로 대폭 개선되었다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해 강력한 원가 절감과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경기 부진 속에서도 그간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8년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 왔다”며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으나 판매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올해의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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