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17일 여성의류 직매입 편집매장인 ‘바이 에 토르(BY ET TOL)’를 본점에서 처음 선보인다.

‘바이 에 토르’는 백화점 상품기획자(MD)들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미국과 프랑스 등 5개 국가 200여개의 해외 신진 브랜드를 점검하며 직매입한 상품들로 채운 매장이다. 총 138㎡규모의 매장에는 미국의 ‘클루(Clu)’, 스페인의 ‘마스코브(Masscob)’ 등 30여개 브랜드의 의류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는 할리우드 스타인 시에나 밀러가 운영하는 ‘트웬티에잇트웰브’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브랜드도 대거 들여왔다.

‘바이 에 토르’에서 선보이는 의류들은 대부분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이거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유망 브랜드의 제품들이다. 이는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를 롯데가 직접 스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롯데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티셔츠 같은 PB상품도 내놔,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제품 가격대는 재킷이 50~70만원, 니트 의류가 30~40만원, 핸드백이 50~70만원 선. 수입사를 거쳐 유통되는 해외 브랜드 의류 가격보다 10~20% 저렴하다.

롯데는 오는 4월에는 부산본점, 이후 잠실점과 강남점 등으로 ‘바이 에 토르’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글로벌MD팀 이승주 선임상품기획자(CMD)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바이 에 토르’를 통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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