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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EMBA 수강신청에 경매제도 도입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이번 학기부터 EMBA 프로그램의 수강신청에 경매제도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학원에 따르면 새로 도입하는 수강경매제도에서는 학생들이 미리 부여 받은 점수를 원하는 과목들에 분배해 자신들의 선호를 나타낸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분배한 점수에 나타난 선호를 최대한 반영해 수강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에서는 선착순에 의해 수강 여부를 결정해왔으나, 선착순 방식은 학생들의 컴퓨터 입력 속도에 따라 과목 선택이 결정돼 학생들의 선호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경매제도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결정된 가격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 시장원리를 수강신청에 응용한 것이라는 게 대학원측의 설명이다.

최혁 원장은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선호를 보다 더 정확하고 공정하게 반영하는 수강신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단 EMBA(Executive MBA)에 도입한 후 장차 경영전문대학원 내 다른 MBA과정들과 경영대 학부 수강신청에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경매제도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수강 신청 방식으로, 시카고, 스탠포드, 버클리, 예일, MIT, 컬럼비아, 미시간, 코넬 등 미국 경영대학원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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