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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재협상 하자” 삼성 “개별협상 없다”
‘스마트TV 분쟁’ 2라운드
KT 협의촉구 공문서 발송
삼성 기존 입장 고수 이견차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차단을 둘러싼 KT와 삼성전자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삼성전자에 재협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개별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KT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를 재차 촉구하는 공문서를 13일 오후 삼성전자 앞으로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공문에서 “하루 빨리 성의있는 논의를 통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양사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를 재차 제안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공문서를 발송하게 됐다”며 “삼성이 적극 협상에 응할 경우 충분히 스마트TV 사업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폰 도입으로 국내 휴대폰 업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도전한 것처럼, 삼성의 스마트TV도 글로벌 룰이 제대로 정착돼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되기를 바랄 뿐 대결 국면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KT는 또 스마트TV 사업자와의 일정 부분 투자비용 부담을 통해 소비자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저소득층과 노인층 및 정보 소외계층이 균질적인 인터넷 서비스와 스마트TV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재협상 공문에 대해 “개별협상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T가 주장하는 내용은 KT와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인터넷 접속 차단을 즉시 철회하고 그동안 관련부처와 업계가 함께 지속적으로 만나왔던 협의체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현ㆍ박영훈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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