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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격 도매상이 떳다방서 스테로이드 판매를?
약품 제조사에서 몰래 빼돌린 스테로이드 제제를 떳다방등을 통해 팔아온 일당이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자격 없이 전문의약품인 덱사메타손정 등을 불법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A(44세)씨 등 무자격 의약품 판매자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식약청 조사 결과 A씨는 전직 의약품도매상으로, 지난 2008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의약품제조업자인 C제약 영업직원들이 몰래 빼돌린 전문의약품 덱사메타손정을 구입하고, 또 다른 무자격 브로커로부터 혈액순환제 등 일반의약품을 구입했다.

이어 그는 떳다방 유통식품 제조업체와 건강원 및 일반인들에게 스테로이드제제인 ‘덱사메타손정’을 1만3030병(병당 1000정ㆍ싯가 2억 3000만원 상당), 혈액순환제등 일반 의약품을 3억여원 어치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이 판매한 덱사메타손정은 다른 무자격자를 통해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등산로 등지에서 관절염 특효약으로 낱알(30정) 판매되었고, 식품에 몰래 섞어 판매하다 적발되어 구속된 떳다방 제품 제조·판매업자들에게도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의약품이 불법으로 유출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에게 의약품을 구매한 건강원 등을 대상으로 유통과정등에 대해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남용할 경우 치명적인 감염증, 당뇨병, 호르몬 분비억제, ‘쿠싱증후군’, 우울증, 골다공증 등 내분비계, 근골격계, 소화기계 등에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절대 구입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처방 및 약사 복약지도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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