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가 세계 각국을 누비며 촬영한 아침풍경을 담은 사진을 선보이는 ‘고요한 아침(Tranquil Morning)’전이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지난 11일 개막됐다.
전시에는 고요한 아침의 정적을 담은 사진 52장과 촬영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왔다. 케나의 사진은 일체의 장식적 요소를 제거하고, 고요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그의 작업은 대부분 이른 새벽에 이뤄진다.
대학에서 회화와 판화 그래픽을 전공한 작가는 사진 특유의 기록성 보다는 회화성에 매료돼 한점의 회화같은 사진을 찍어왔다. 매년 한국을 찾아 ‘코리아’연작을 찍어온 케나는 강원도 삼척의 작은 섬인 솔섬을 찍어 천연액화가스(LNG) 기지 건설로 존폐 위기를 맞았던 솔섬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전시에 맞춰 다시 한국을 찾은 작가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집중적으로 촬영한다. 이 사진들은 오는 2018년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영문과 한글로 된 케나의 사진집 ‘고요한 아침’이 한국및 미국 영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전시는 3월18일까지. 02)738-7776.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 더 많은 미술정보를 원하시면 모바일 앱 ’아트데이’를 다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