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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 릴레이 인터뷰> 박춘희 송파구청장 인터뷰
민선 5기가 취임한지도 2년여가 돼간다. 하나 둘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소통’을 꼽았다. 직원과 주민들과 격없이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게 된 점이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이자 자랑거리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주민과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것은 행정을 이끌어나가는데 있어서 상당한 플러스요인”이라면서 “그동안 소통에 가장 주력했는데 취임 2년이 가까워지니 구정 전분야에서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구청장은 면대면 소통 뿐 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블로그는 기본.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운영 중이다.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와 ‘송파나누발전소’건립 사업은 소통과 함께 박춘희 구청장의 자랑거리다. ‘구립산모건강증진센터’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을 돕는 맞춤형 토털서비스로 총 87억원을 투입, 장지동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조성한다. 29실 규모의 산후조리시설과 함께 산전ㆍ후 건강교실, 신생아 육아법 강좌 등 프로그램이 동시에 제공된다. 현재 설계중으로 올 상반기 중에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는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사업”이라면서 “저출산문제를 해소하고 비싼 산후조리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상징적인 효과가 크다”고 자평했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관내 에너지 빈곤층에 나눠주는 사업인 태양광 송파나눔발전소는 현재 3호기 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호기와 2호기는 고흥과 의성에 위치해있으며 3호기는 교육과 홍보효과를 고려해 송파구 장지동 자원순환센터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솔파구청장 박춘희 인터뷰. 박현구 기자

앞서가는 자치구가 되기 위해 박 구청장이 힘쓰는 부분은 또 있다. 바로 ‘교육’이다. 송파구는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을 송파구의 3대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해 파격지원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임기내 교육사업 예산을 1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로 인해 2011년 60여억원이던 교육예산은 올해 86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성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당장의 반짝 성과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교육 강사를 초빙해 학부모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뜨겁다”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근본적인 고민을 하는 부모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앞으로는 매월 1회 고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1학년도 대입결과 서울대, 연ㆍ고대 등 소위 ‘SKY’대학으로 불리는 최상위권 대학 합격률 상위 100개학교에 송파구 소재 고등학교가 7개나 포함된 것. 관할 고등학교(15개) 중 절반이 포함된 셈이다.

대학입시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인성교육’과 ‘독서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관할 초ㆍ중학교 중 7개 학교를 지정해 정규수업 시간에 주 1회 1시간씩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효과도 컸다. 학력신장도가 상위권으로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학교내 폭력도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성과가 큰 만큼 송파구는 올해 인성교육 대상학교를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책 읽는 마을 사업’과 ‘독서 한마당 축제’,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솔파구청장 박춘희 인터뷰. 박현구 기자

남은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 박 구청장은 “시니어복합문화센터 건립과 롯데월드타워, 문정동 법조단지 등 예정돼있는 개발사업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겟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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