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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몰카범 잡은 여성은 ‘기지 100단’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침입해 상습적으로 도촬해 온 남성의 발 빠른 현장 검거는 피해 여성의 침착한 대응 덕분이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여자화장실에 몰래 침입해 볼일을 보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로 H(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달 18일 영등포구 당산동5가 모 아파트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옆 칸에 들어온 A(31ㆍ여)씨를 스마트폰으로 찍는 등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영등포 일대 아파트 상가 7개 여자 화장실에서 40여 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A씨가 화장실 아래 틈새로 피의자의 스마트폰이 살짝 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바깥으로 나가 경찰에 신고했다”며 “피해자의 침착한 대응이 현장에서 바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H씨는 건장한 체격으로 영등포구의 한 헬스클럽에서 전문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여자 친구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H씨가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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