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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테마주’ 작전세력 개입 혐의 포착
금융당국의 강력한 단속 방침에도 불구하고 정치테마주들이 연일 상승세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정치테마주들은 거래량과 상승율 상위권을 휩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부 종목들에 작전 세력이 개입됐다는 정황이 포착돼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아랑곳없다.

9일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생명과학과 위노바, 서희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유에이텍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정치테마주들의 독무대가 되다시피 했다. 8일에는 코스닥 거래량 상위 20종목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종목이 정치테마주였고, 상한가 34종목 가운데 6개 종목 역시 정치인 관련 종목일 정도다.

지난 12월까지만 해도 많아야 하루 70만주에 불과했던 서희건설의 거래량은 이달들어 하루 평균 1700만주로 치솟았다.

서희건설은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이 문재인 통합민주당 상임고문과 같은 경희대 출신에 경희대 동문회장직을 맡고 있어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지난 7일 240억원 규모의 도급계약 해지 등 악재성 공시에도 불구하고 서희건설의 주가는 이달에만 119% 올랐다.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 바른손 역시 1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 1000원대였던 주가는 1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들어 5배 가량 폭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바른손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편 이날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도 올랐고, 전날 기부 주식 매도에 따른 매물 부담으로 급락했던 안철수연구소 역시 상승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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