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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중진 불출마 신호탄...홍준표 “모든 거취 당에 일임”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4ㆍ11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모든 거취 결정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대 공천신청을 하지 않겠다” 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4년 전 저희 당을 믿고 나라를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한 점에 대해 당 대표를 지낸 저로서는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았는데 한마음으로 당을 운영하지 못하고 친이ㆍ친박 갈등 속에서 허송세월했다” 면서 “ 참으로 안타깝다. 국정 운영도 조급한 마음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외면하고 권위주의 시대의 독선적 운영과 측근 친인척 비리로 국민들과 멀어져가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죄송스럽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다시 태어나기 위해 지금 당 쇄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면서 “비록 설익은 정책쇄신으로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비난받고 있지만 국민을 향한 당의 진정성은 국민 여러분이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당 쇄신과 개혁없이는 국민들로부터는 재신임을 받을 수가 없다” 면서 “저는 당의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19대 국회의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이어 홍 전 대표도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친이계와 영남권 중진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강도가 한층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당직자는 “전ㆍ현직 지도부가 솔선수범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있는데 당 중진들도 화답을 해야하지 않겠냐” 면서 “영남권 중진과 친이계 핵심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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