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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도 골목상권 철수유도
전경련“소상공인·자영업자 자유영업활동 환경조성”…새 일자리창출에도 매진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계가 소상공인과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의 골목상권 양보까지 유도키로 해 주목을 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오전 2012년도 전경련 이사회를 열고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경제계 다짐’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경련 이사회의 결의문은 지난 2003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제언’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전경련은 이날 “글로벌 재정위기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서민생활에 주름이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서민경제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으로 소상공인들과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도와 서민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식음료 사업의 골목상권 철수에 이어 중견기업들에게도 그런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기업들은 그룹 오너 계열의 커피 베이커리 등 이른바 골목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속속 밝힌 바 있다.

또 대기업들은 동반성장을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으로 생각하며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판로확보, 인재양성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투자 확대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고용안정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미래 한국경제의 먹을거리가 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발굴과 육성으로 산업보국을 이루는데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전경련은 국민들로 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명경영과 윤리경영 실천, 소비자 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데 대해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회복, 사회통합과 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결의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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