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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학생 대표, 등심위 조건부 불참 의사 밝혀
서울대 등록금을 두고 학생 대표가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석의사를 밝히면서 신학기 등록금 논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석회의측과 학교측의 의견차이로 인해 다시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6일 밤 등록금 심의기간을 오는 14일까지 자료검토와 심의를 위한 충분한 시일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이것이 거부된다면 연석회의는 심의가 불가능한 등심위를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기자회견 후 등심위 구성을 위한 학교측과 면담에서 ‘학사일정에 따라 2월8일까지 심의를 마쳐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학생들 입장에서 8일까지 등록금 심의를 제대로 할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또 “신입생에게는 이미 가책정이라는 방식으로 고지서를 발송했다”며 “재학생에게도 가책정 방식을 사용한다면 학사일정도 존중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불안감을 해결해 충분한 심의기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사일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며 “이미 1년 전에 짜여진 학사일정까지 늦추면 휴ㆍ복학, 개강 등 모든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된다”고 반박했다.

또 신입생 고지서 발송에 대해서는 “신입생은 등록을 해야만 학번이 부여되기 때문에 가책정 고지서를 발송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연석회의가 등심위에 불참하겠다면 다시 공개모집을 통해 학생대표를 뽑아 등심위를 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석회의의 조건부 등심위 불참 선언에 대해 서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결권 주장을 하는 동안 다른 학교들처럼 소폭 인하도 얻어내지 못한다” 등 비난 의견과 “충분한 자료도 없이 8일까지 등록금을 결정하는 건 말이 안된다” 등 연석회의 결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올라 오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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