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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연구원 “한-GCC 수출, 지난해 17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최근 3년간 연평균 21.5%의 상승세를 이어온 한국의 대(對)GCC(걸프협력회의) 수출이 2011년 역대 최고치인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이 회원국인 GCC로의 수출은 지난 2006년 78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9년 117억달러, 2010년 125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에 이란의 석유 수출중단을 대비하고, GCC 지역 수출 확대 추세를 몰아 GCC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7일 발표한 ‘고유가 시대, 중동 산유국의 부상과 우리의 시장진출기회’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란이 석유수출을 중단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원유 수입선이 바로 걸프연안의 산유국”이라며 앞으로도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CC 주요 수출 품목인 승용차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에 비해 41.3% 증가했으며, 건설 중장비는 106.7% 늘었다. 가열난방기는 무려 448.5% 증가했고, 철강관도 107.4% 확대됐다.

이는 한국이 세계 시장으로부터 수주한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 GCC지역이 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의한 경제 활황으로 현지 소비 및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현재 GCC지역으로의 수출확대 추세를 몰아 제2의 중동 붐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지 정부 주도의 건설 프로젝트 참여 및 현지 제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상품ㆍ서비스 수출로의 연계 전략이 필수”라며 “GCC 지역 유망진출분야로는 의료산업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 이슬람 여성 소비시장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GCC 교역 규모는 지난해 1127억달러로, 전년(789억달러)에 비해 42.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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