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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는 웃었다’ 1월 수입차 판매 증가…점유율 9% 육박
국내 완성차업체가 1월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사이에 수입차 판매가 쾌조를 보이며 점유율 8.9%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차 신규 판매는 지난해 12월보다 19.8%,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9441대를 기록했다. 1월 판매에서 전년 동월보다 20% 급감해 9만6448대에 그친 국내 완성차업체의 실적과 대비되는 결과다.

수입차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점유율에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업체 및 수입차업계의 총 판매량은 10만5889대로, 그 중 수입차 판매가 8.9%를 기록하며 ‘마(魔)의 10%’로 불리는 점유율에 한발짝 다가섰다.

1월 수입차 판매에선 독일차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BMW가 2347대, 메르세데스 벤츠 1330대, 아우디 1148대, 폭스바겐 1119대로 독일차 브랜드가 나란히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뒤로 도요타(794대), 포드(369대), 크라이슬러(368대), 혼다(353대) 등의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BMW의 520d와 528이 각각 753대, 583대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수입차 강자’ 자리를 수성했다. 최근 신형 모델을 출시한 도요타 캠리가 433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신형 캠리가 1월 중순 선보였기 때문에 본격적인 성과는 2월 판매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설연휴로 영업일 등이 감소했지만 1월 동안 다양한 신차 투입과 대기물량 해소로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판매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는 부진을 면치 못해 험난한 올해 판매 시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 5사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의 여파로 1월 내수 판매량이 9만6448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0% 급감한 수치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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