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6일 이번 상장폐지 위기와 관련, 모든 주주들에게 서신(전보)를 발송했다.

한화는 주주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이번 공시건과 관련한 진행경과 및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경영투명성 제고 및 공시역량 강화방안을 자율공시를 통해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강화, 준법지원인 제도 도입, 이사회 기능 강화 및 공시업무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화는 지난 3일 공시 이후 그룹 및 ㈜한화 홈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해 사건발생에 대한 사과의 내용과 함께 조속한 거래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4만명에 달하는 주주들에 대한 사과 서신 발송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새롭게 변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주주들에게 발송된 서신 전문이다.



주주여러분

금번 공시로인해 주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주주 여러분의 실질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한국거래소도 사안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2월6일부터 당사의 주식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한편 금번 공시건은 아직법원의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회사는 재판과정을 통해 충분히 소명하였으며 2월23일 1심 선고에서 법원의 판결을 통하여 확정될 것입니다.

현재 회사의 영업활동 및 재무구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는 한국거래소 심의과정에서 제출된 자료를 통하여서도 확인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대표이사 남영선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