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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리나 비트, “성관계까지 감시 당했다” 충격 폭로
1980년대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46)가 은밀한 사생활을 감시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각), 과거 동독 정부의 비밀경찰 ‘슈타지’에 의해 카타리나 비트가 17년 간 감시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국에 영예를 안겨준 스포츠 스타인 비트가 서독으로 망명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비트에 대한 보고서에는 그녀의 일상부터 인간관계, 전 코치 유타 뮬러와의 관계까지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는 “3000페이지에 달하는 파일을 보고서야 8살 때부터 그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이후 내 삶 전체가 감시당했다는 생각에 충격에 휩싸였다”고 고백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가장 사적인 공간인 잠자리조차 감시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이 보고서에는 ‘성관계가 20시에 시작돼 20시 7분에 끝났다’라는 내용까지 실려있어 비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는 그녀의 자서전에도 그대로 실려있는 내용이다. 

카타리나 비트(유튜브 동영상 캡처화면)


비트는 “나는 내가 끔찍한 국가에서 살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동독은 내가 최고의 스포츠 선수가 되는 데 자양분을 주었다”라면서 “하지만 그 보고서를 읽고 내가 어떻게 묘사되고 있었는지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라고 이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0년대 이후,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한 스케이터는 비트가 유일하다. 뛰어난 기술과 무대 장악력으로 대중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피겨 스케이팅 외 빼어난 외모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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