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은 지난 1일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내ㆍ외부 인사가 7명씩 포함된 공심위원 14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외부 인사로는 ‘접시꽃 당신’의 작가인 도종환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과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참여하기로 했다. 여성인사에는 조선희 전 시네21 편집장,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조 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문미란 변호사 등 4명이 포함됐다.
당내 인사로는 노영민ㆍ박기춘ㆍ백원우ㆍ우윤근ㆍ전병헌ㆍ조정식 의원과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이 공심위원을 맡기로 했다. 공심위원 중 주목할만한 인사로는 도 시인이 꼽힌다. 도 시인의 또다른 대표작 ‘담쟁이’는 민주당의 이미지와 맞는다는 후문이다.
신경민 대변인은 “개혁성ㆍ공정성ㆍ도덕성을 기준으로 공심위원 인선안을 마련했다”며 “정당사상 최초로 여성 공심위원을 30% 이상 구성하도록 한 당헌에 따라 여성 위원이 5명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위원 인선은 한명숙 대표와 공심위원장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며 “팀워크를 중시하면서 각계 각층의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최적의 인사로 구성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대변인은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국노총 측 인사는 들어가지 않았다. (노총 측) 추가 인선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이 선임했다가 구설수에 올라 스스로 물러난 진영아 전 공천위원처럼 민주당 위원들의 낙마 가능성과 관련 신 대변인은 “의원 중엔 문제 없을거고 본인이 수용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며 이런분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6일 공심위원회 첫 공식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의 원칙과 기준, 경선방식 등을 구체화한 뒤 13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