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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트 롬니, “美 빈곤층 관심 없다” 구설..지지 대상은 중산층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선)에서 승리하며 대세론을 재확인한 미 공화당 대선후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빈민층에 관심이 없다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생계보조금을 받는 빈곤층과 가장 부유한 미국인에 관심이 없다. 내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계층은 중산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에서 경쟁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물리치고 난 다음날 아침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지를 얻어야 할 대상은 미국의 90~95%를 차지하는 핵심층인 중산층”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롬니는 또 “극빈층에 관심없다. 미국은 빈곤층 문제를 담당하는 사회안전망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 망이 수정될 필요가 있다면 나는 손을 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이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롬니의 이번 발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빈곤층, 부유층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이 경기침체에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만 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프라이머리에서 46%의 득표율을 얻어 32%를 득표한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돌풍을 잠재우고 압승했다. 다음 경선은 4일 열리는 네바다, 메인 코커스(당원대회)이다. 콜로라도, 미네소타, 미주리가 7일, 애리조나, 미시간이 28일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를 갖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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