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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품질 올려라”…이젠 서비스 전쟁
선두질주 SKT

청소년 등 위한 특화 요금제

통화품질 4배 향상 기술도입


반격채비 LGU+

서비스 전국망 구축 홍보

올 스마트폰 15종 출시도


추격시동 KT

기지국 지역별 용량 조절

속도 앞세워 경쟁사 맹추격



이르면 이달 중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국내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LTE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현재 81만명 수준인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도 이달 안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이달 중순 서울지역 LTE 상용화망 구축을 끝낼 예정이어서 이통사 간 LTE 가입자 확보경쟁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KT는 12종의 LTE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는 1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최소 10종 이상의 LTE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은 각 사만의 고유한 강점을 부각시키며 LTE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월한 통화 품질과 촘촘한 커버리지를 결합한 ‘명품 LTE’ 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어디서나 터지는 LTE’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G시장에서 후발주자인 KT는 ‘LTE 워프(WARP) 가상화 기술’ 카드로 가입자 수에서의 상대적 열세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통신3사 중 제일 먼저 100만 가입자 유치에 성공한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청소년과 노년층, 데이터 대량 이용자를 위한 생활특화 요금제를 선보인다. LTE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을 희석시키고 충성도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트래픽이 많은 지역에는 기지국 간 신호 간섭을 제어해 통화 품질을 4배 이상 높이는 ‘어드밴스드-스캔(Advanced-SCAN)’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에는 소규모 안테나 기지국과 디지털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해 배 이상의 LTE 속도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LTE에서 동영상 다운로드 속도는 높이고 데이터 용량은 획기적으로 낮추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최단기간 내 100만 가입자 확보에 성공했다”며 “촘촘한 서비스망과 최고의 통화 품질로 올해 가입자 500만 초과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LTE 가입자 수가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통화 품질’, ’기술’, ’전국망 커버리지’를 우위로 가입자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사진은 각 사의 LTE 체험행사 모습.


아직 구체적인 LTE 가입자 규모를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KT는 서울지역에서 망 구축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가입자 증가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래픽 상황이나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월등한 LTE 품질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에서 자체 측정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25.3Mbps로 경쟁사들의 속도(20.3Mbps, 26.1Mbps)를 앞서거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다운 속도도 12.8Mbps로 경쟁사들(7.2Mbps, 18.9Mbps)와 견줘 손색이 없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서울시내 LTE 망 구축이 완료되면 경쟁사보다 월등한 속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과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전국 모든 시에서 다 되는 진짜 LTE는 U+ LTE’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U+ LTE를 알리기 위해 전국의 영화관과 지하철 및 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활동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국 84개시의 ’U+ SQUARE ’매장 중 번화가에 위치한 170여개의 매장 외부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U+ LTE 미니 돌출간판도 설치했다. 요금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SK텔레콤과 유사한 청소년, 실버 LTE 요금제도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전문적인 LTE 기술경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실제로 LTE가 어디서 터지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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