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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대금 납부 다소 지연
해외법인 사전승인 절차 남아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대금 납부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당초 금융당국이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한 지난달 27일 이후 5영업일이 되는 이달 3일까지 대금 결제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김승유<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 드림소사이어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홍콩 등 해외법인의 지분 변동사항에 대한 허가절차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며 인수대금 납부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1, 2대 주주인 론스타와 수출입은행에 외환은행 매각 대금으로 각각 3조9157억원과 479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인수 대금을 치르기 위해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진출한 미국과 홍콩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 등 기술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분 인수가 늦어지면 외환은행 대주주의 자격을 얻지 못해 통합을 위한 다른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 회장은 “론스타와 합의하면 5영업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며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론스타도 이미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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