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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축구참사…관중충돌로 73명 사망, 1000명 부상
축구 경기뒤 관중 충돌로 73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 넘게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축구장 참사가 벌어졌다.

이집트 국영TV는 2일 이집트 보건부 장관의 말을 인용,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사이드에 1일 열린 이집트 프로축구 1부리그 엘-마스리와 엘-아흘리의 대결에서 홈팀인 엘-마스리가 3대1으로 승리한 뒤 양 팀간 관중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충돌로 73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은 이집트 보건부 대변인이 부상자중 150명이 심각한 상태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충돌은 최강팀인 알-아흘리 팬들이 모욕적인 표지판을 내걸자 격분한 홈팀인 엘-마스리 팬들이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엘-마스리 팬들은 상대팀 선수와 팬들에게 돌을 던졌고 일부에선 칼을 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관중들이 엉키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질식으로 사망했고,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부상정도가 심한 관중들중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100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엘-아흘리 소속 모하메드 아보 트레이카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축구가 아니라 전쟁이었다. 사람들이 우리 앞에서 죽어갔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집트 축구연맹은 프리축구 일정은 연기하고 검찰은 폭력사태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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