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역대 연도별 인터넷 유행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각 연도별 인터넷 유행어를 모아 놓은 것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1999년 ‘ㅋㅋㅋ’(웃음소리)를 시작으로, 그해 ‘당근이지(당연하지)’와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래된 ‘GG(패배선언)’ 등의 인터넷 용어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ㅋㅋㅋ’처럼 자음을 딴 인터넷 용어는 문자 메시지 등에서도 여전히 쓰이고 있다.
2000년에는 ‘엽기’, ‘대박’, 2001년에는 ‘작업’, 2002년에는 ‘즐’, ‘초딩’ 등의 인터넷 용어가 유행했다. 또, 2003년 ‘뷁’, 2004년 ‘빠순이’, 2005년 ‘간지’, ‘안습’, 2006년 ‘된장녀’, ‘훈남’, ‘완소’, 2007년 ‘쩔어’, 2008년 ‘꿀벅지’, ‘뭥미’, 2009년 ‘빵꾸똥꾸’, ‘루저’ 등도 추억의 인터넷 유행어로 꼽혔다.
2010년으로 접어들어서는 ‘레알’, ‘차도남’, ‘까도녀’ 등의 용어가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에는 ‘최고’라는 뜻의 ‘갑(甲)’이 인터넷을 사로잡은 유행어로 꼽혔으며, 개그맨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유행시킨 ‘○○○ 보고있나?’ 등도 순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다시 봐도 재밌는 유행어”, “이러다 인터넷 용어 사전 편찬할 기세”, “작성자가 누군지 궁금하다. 능력자임.” “옛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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