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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차차차” 완성차 5사 1월 車 판매 내수에서 죽쒔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1월 내수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국내외의 소비가 둔화된데다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줬다. 현대차, 기아차의 경우에도 다행히 수출에서는 선전했으나 내수 판매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 4만5186대, 해외 27만6571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3.5% 증가한 32만1757대를 판매했다고 1일밝혔다. 국내에선 4만5186대를 팔아 전년대비 18.5% 감소했지만, 해외에선 판매호조로 8.2% 늘어난 27만6571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 판매 위축과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국내판매가 줄었지만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가 호조를 보여 1월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8.3% 감소한 21만103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3만4210대로 전년 동월, 전월 대비 각각 15.5%, 24.1% 줄었으며, 해외 판매는 17만68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0.1% 늘었으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4.4% 줄어들었다.

한국지엠은 1월 한달 동안 완성차 총 6만2042대(내수 8041대, 수출 5만4001대 CKD 실적 제외)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9.6%, 수출은 7.5%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해 줄어든 영업일과 일부 공장의 설비개선 및 보수공사로 인한 생산일 감소, 그리고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의 영향을 받은 국내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성기인 상무는 “최근 쉐보레 캡티바(Captiva) 2.0 디젤 SUV 모델과 세련된 쉐보레 크루즈(Cruze) ‘더 퍼펙트 블랙 (the Perfect Black)’ 최고급 모델 등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출시했다”며, “제품 라인업별 차별화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쉐비 케어 프로그램등을 통해 2012년 한 해에도 내수판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같은 기간 내수에서 6207대, 수출에서 8233대 등 총 1만4440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인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8.3% 감소했으나, 수출은 지난 12월 대비 18.9%의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 총괄 이인태 상무는 “올해 1월에는 구정 연휴가 포함되어 내수 판매는 주춤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신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에는 지난 1월 내수 2804대, 수출 5429대를 포함 총 82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달 12일 출시된 코란도스포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해외시장에서 수출 물량의 지속적인 확대가 영향을 줬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코란도스포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성 개선모델의 출시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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