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수가 일본 대지진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0년 부산을 방문한 국제크루즈는 77회 총 13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크루즈를 이용해 부산을 찾았고 지난해의 경우 일본지진 등의 여파로 42회 7만6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부산시는 올해 66회 16만8000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예상 수치는 국적선으로는 처음으로 취항식을 가진 클럽하모니호가 부산을 모항으로 연간 70회 정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부산을 입항하는 국제크루즈가 로얄캐리비안크루즈사의 보이져호(14만t)와 같이 대형화 되면서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대형 크루즈가 입항하지 못하는 작은 항만 및 도시에 입항을 주로 하는 호주국적의 아태지역 탐험 전문 선사인 Orion Expedition Cruises사의 초호화 크루즈인 오라이언2(4000t)도 7회 입항할 예정으로 대형과 소형 크루즈선이 다양하게 부산을 찾을 계획이다.

이같은 예상에 따라 부시는 한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협소한 공간으로 혼잡했던 면세품인도장을 확장 이전하고 관광안내소, 기념품판매소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한복을 착용한 크루즈버디와 기념촬영 기회를 제공하고 시립국악관현악단, 시립교향악단, 여성문화회관 예술봉사단 등의 다양한 환영ㆍ환송공연 준비와 통역 지원, 시내투어 안내 등에 나서기로 했다.

허남식 시장은 “클럽하모니호의 부산취항을 계기로 부산이 동북아 국제크루즈의 중심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제크루즈 유치활동과 클럽하모니호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크루즈 중심지 부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