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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阿! 그토록 공들였는데…수단이어 이집트서 중국인 25명 피랍
이집트에서 중국인 근로자 25명이 인질로 납치됐다. 수단 반군이 중국인 근로자 29명을 납치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 중국인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CCTV는 시나이 중부 레흐펜의 시멘트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 20여명이 베두인족에게 납치됐다고 1월 31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납치범은 2005년 시나이의 유명 휴양지인 샴엘셰이크에서 일어난 연쇄 폭발 테러 사고로 감옥에 수감된 동료 대원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8일 수단 도로 건설 현장에서 납치된 중국인 근로자 29명이 여전히 반군 수중에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잇따라 중국인 노동자가 납치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프리카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중국의 전략이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두 사건이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신뢰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 인문예술연구원 류캉(劉康)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집트와 수단에서의 인질사고는 아프리카ㆍ아랍 현지인과 중국인의 충돌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중국이 해외 사업 확장에만 신경쓰고 외교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방 언론이 아시아ㆍ아프리카ㆍ라틴아메리카에서 중국이 신식민주의를 펼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도 (납치의) 외부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퍼부으며 아프리카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현지 중국인을 겨냥한 반정부 세력의 테러가 증가, 중국의 아프리카 외교가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한희라 기자> /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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