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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남화토건, 창립 66년만에 상장…코스닥 최고령 등극
미군 및 항만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건설업체 남화토건(091590)이 3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됐다.

남화토건은 이날 공모가 3000원을 웃도는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 20분 현재 이보다 0.25% 내린 3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46년에 설립돼 창립 66년만에 상장하는 남화토건은 토목공사와 건축공사, 조경, 전기공사 등을 수주하는 종합건설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1563억원을 기록해 전체 건설사 중 123위를 차지했다.

남화토건은 55년 동안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해온 호남의 대표 건설업체다. 최근 건설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며 코스닥 상장에까지 이르게 된 배경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항만공사 및 미군공사에 특화된 수주 활성화가 자리한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SOC 재정 투자 예산 증가로 관급공사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화토건에는 큰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또한 전체 매출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미군공사 역시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대대적인 수주가 예상되는 분야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건축공사 발주가 본격화하는 올해부터 미군공사 부문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화토건은 국내 1군 163개 건설사 중 신용등급 A+로 상위 26% 이내에 속한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매출액 600억원을 넘겼으며 지난해 말까지 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85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에는 매출액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남화토건에 대해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항만 및 미군 공사 확대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항만 발주가 재차 확대되고 평택미군기지 이전이 201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수주 실적의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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