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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뇌사자 간 이식 첫 성공
인하대병원은 개원 이후 최초로 뇌사자 간 이식에 성공했다.

28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외과 신우영<사진> 교수팀은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말기 간경변에 간암이 겹쳐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1∼2개월 후 사망할 수도 있는 A씨(46)에 대해 지난해 12월23일 간 이식 수술에 나섰다.

외과, 마취과, 소화기 내과 등 의료진은 전북대에 가서 적출한 공여 간을 병원으로 옮겨 새벽까지 수술을 해 뇌사자의 간을 A씨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수술에서는 합병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이식 전에 나빴던 간과 신장 상태가 거의 회복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 수술 이후 흔히 발생하는 출혈 증상조차 없는 완벽한 수술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 이식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7월 간암 선고를 받았던 J(46ㆍ남)씨다.

J씨의 수술에는 인천시 중구청과 인하대병원의 경제적, 행정적 지원도 한 몫 했다.

간호부 ‘예지회’와 진료지원팀은 중구청 등 지역 사회기관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J씨의 수술비용 마련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병원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잘 결합될 수 있도록 부서간 장벽을 없애고, 의사소통의 길을 열어 더 많은 의료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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