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인천경찰, 교회 주차관리원 살인 피의자 살인동기 함구에 애타
교회 주차관리원을 살해한 30대 피의자가 살인 동기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어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3시45분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노상에서 지난 23일새벽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소재 모 교회에서 주차관리원을 살해한 K(36ㆍ무직)씨를 검거했다.

K씨는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8시30분 사이 이 교회 새벽기도실 내에서 교회 주차관리원 L(75ㆍ남)씨를 교회 내에 있던 소화기로 머리부분을 수회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L씨의 혈흔이 묻은 소화기에서 K씨의 지문을 분석해 살인 용의자로 지목해 검거하게 됐다.

경찰은 확실한 지문 근거 등으로 이미 K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지만 K씨가 지금까지 살인 동기에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경에 나와 있는대로 행동해야 하는데 목사들이 그렇게 하지 않아 불만이었다”며 “기도실 화분은 사탄이 준 것이어서 파손하려 했고, 이를 말리던 주차관리원도 ‘사탄에 씌었다’는 생각이 들어 응징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명확한 살인 동기 때문에 담당 형사들이 상당히 곤욕을 치루고 있다”며 “다만, K씨는 5년 전부터 이 교회 신도였고, 평소 목사들의 설교방법 등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