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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 “히스패닉 표심 잡아라”
오는 31일 초접전이 예상되는 미국 공화당 플로리다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히스패닉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플로리다는 미 대선 판세의 가늠자인 ‘경합주’(swing state) 중 하나다. 미 남부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기독교 보수 색채가 짙은 두 번째 지역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플로리다 예비선거에선 과거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깅리치와 롬니가 ‘캐스팅 보트’로 부상한 히스패닉계 끌어안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는 140만명으로 공식 집계된다. 이중 자신을 공화당 성향으로 규정한 유권자는 45만명 이상에 달한다.

히스패닉계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 이민정책이다.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불법 이민자 처리 문제 등에 있어 훨씬 강경한 편이다. 공화당 대선주자들도 대체로 그러한 편인데, 특히 롬니의 경우 불법 이민자의 ‘자발적 추방’을 주장하는 등 수위가 한층 높은 편이다. 이에 비해 깅리치는 불법 이민자들의 체류를 허용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플로리다 예비선거의 정치적 중요성을 잘 아는 두 후보들은 지역 지도자들과 잇단 회동을 갖고, 자신이 ‘오바마 대항마’라는 점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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